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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음으로 세상과 만나는 친구....9
이름 : 조만호
날짜 : 2015-06-24 15:29:31 조회: 782

  후드득후드득 나뭇잎에서 땅으로 빗방울을 떨어지는 소리가 맑게

울렸다. 영은이가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입가에는 미소까지 머금은

채 하늘을 향해 심호흡을 했다.

 "만호야. 들려?"
 

 "뭐가?"

 영은이가 만호에게 손짓했다. 자기 옆에 와서 앉아보라는 뜻이

었다. 만호는 짐짓 끌려와 앉듯이 영은이 옆에 앉았다.

 영은이는 여전히 미소를 띤 채 만호에게 말했다.

 "무슨 소리, 안 들려?"
 

 "무슨 소리?"

 "눈을 감고 가만히 들어봐."
 

 만호도 영은이처럼 하늘을 향해 한껏 숨을 들이마시고 눈을 감

은 채 심호흡을 했다.

 눈을 감자, 세상은 온통 어두웠다. 그러나 이내 푸른 하늘에서

환한 빛이 만호의 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다.

 "들려? 바람 소리?"
 

 가만가만 숨을 참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어디선가, 희미한 소리가 들려왔다.

 "쏴아아아~"

 가느다랗게 들리던 소리가 어느새 커다랗고 또렷하게 귓가를 두

드렸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만호와 영은의 앞으로 불어왔다.

 바람 소리였다.

 "이, 이기...바람 소리가?"
 

 놀라웠다. 만호는 태어나서 처음 바람 소리를 들었다. 영은이 덕

분에 눈으로 보지 못하는 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바람 소리가 지나가자, 이번에는 똑....똑...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가느다랗게 들려왔다.

 푸른 잎사귀에 동그랗게 맺혔다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만호는 신기하고 놀라웠다. 자신도 모르게 영은이에게 살며시

속삭였다.

 "이 소리 들리나? 똑... 똑...."

 "응.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어느새 비가 멈추고 그 자리를 바람이 지나가고 있었다. 만호는

영은이와 함께 비온 뒤의 바람을 느끼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바람 소리와 함께 저 멀리서 한 무리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만호야! 영은아!"
 

 "만호야! 영은아!"
 

 선생님과 아이들이 만호와 영은이를 찾으러 다니는 소리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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